영국과 인도,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영국과 인도가 양국 간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 비용을 낮추고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영국 정부는 이 협정을 영국이 2020년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이후 가장 중요한 무역합의로 평가하고 있다.
주요 협정 내용
- 영국의 관세 인하: 영국은 인도로부터 수입되는 의류, 신발, 식품(냉동 새우 등), 보석, 일부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낮췄다.
- 인도의 관세 인하: 인도는 영국산 화장품, 스카치위스키, 진, 고가 자동차, 그리고 양고기, 연어, 초콜릿, 비스킷 같은 일부 식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 서비스 계약 확대: 이번 협정은 영국 기업들이 인도의 서비스 계약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혜택과 경제 효과
새 협정은 약 1년 후에 발효될 예정이며, 관세 인하가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로 수출되는 위스키와 진에 대한 관세는 기존 150%에서 75%로, 이후 40%까지 감소할 예정이며, 자동차 관세 역시 100% 이상에서 10%로 대폭 줄어들 계획이다.
이번 협정은 영국과 인도 간 무역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420억 파운드였으며, 2040년까지 연간 255억 파운드의 추가 교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영국 경제에 약 48억 파운드의 이익을 가져올 전망이다.
협정 협상 배경과 중요성
이번 합의는 3년에 걸친 협상 끝에 체결되었으며, 글로벌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현재 영국의 무역협정 중 규모 면에서 세 번째로 큰 합의로, 호주 및 일본과의 무역협정 다음 순위를 차지한다. 한편, 인도는 2030년까지 수출을 대폭 확대하고 영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자 정책의 변화
이번 무역협정은 인도 전문가 및 학생들의 이민 정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신, 영국에서 단기 취업 비자를 받은 인도 근로자들에게는 사회보장세의 3년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요리사, 음악가 등 특정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에게는 제한된 비자가 허용된다.
이번 무역협정은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경제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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