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선서 자유주의자 단 승리

계파 분열 속 루마니아 대선, 친EU 니쿠쇼르 단 승리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루마니아 대선에서 승리하며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는 53.6%의 득표율로 당선되어, 1차 투표에서 선전했던 민족주의 후보 조르제 시미온을 제치고 대통령직을 차지했다. 이번 대선은 러시아의 개입 논란과 이전 대선의 무효 처리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치러졌다.

"하나된 루마니아 필요"… 단 대통령의 첫 메시지

단 대통령은 당선 후 "누구를 지지했든 함께 새로운 루마니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선 투표에는 약 1,150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단 후보는 600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그의 승리가 알려지자 부쿠레슈티에서는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축하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대조적인 공약 비교: 반부패 vs 민족주의

이번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양 후보의 공약은 극명히 갈렸다. 단 후보는 반부패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요 의제로 삼은 반면, 시미온 후보는 EU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했다. 단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던 출구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미온 후보는 초기 대선 승리 선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으나 이튿날 패배를 인정했다.

친유럽 노선의 재확인… 국제적 축하 이어져

단 대통령의 당선은 루마니아 유권자들이 민족주의보다 EU와의 협력, 민주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단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루마니아의 유럽 내 역할과 지역적 중요성을 환영했다. 선거 결과는 루마니아가 유럽 중심의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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