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이른 더위 속 응급 구조 활동 이어져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말 사이 이른 계절 더위 속에서 다수의 응급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소방관과 기타 기관들이 96도(화씨 기준, 약 35.5도 섭씨)를 기록한 알리소 비에호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협력 구조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20도 높은 기온이 나타났으며, 당국은 경험이 부족한 자전거 이용자와 하이커들에게 보다 서늘한 날씨에 외부 활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외출 시 충분한 수분 보충을 강조했다.
극단적 더위에 대비 부족…헬리콥터 구조도 진행
헐리우드 힐스에서는 55세 여성이 하이킹 도중 더위로 인한 피로 증상을 호소해 헬리콥터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탈수 증상을 겪은 또 다른 하이커가 구조되었으며 해당 인물은 중태로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애너하임에서 추가적인 구조 사례들이 보고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우드랜드 힐스에서는 1984년 기록된 102도(약 38.8도 섭씨)를 다시 뛰어넘는 온도를 기록했다. 주말이 끝날 무렵에는 다소 기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후변화 속 서부 지역, 더위 지속 가능성 커져
한편, 인접한 애리조나주에서도 33세의 하이커가 더위로 인해 사망했으며 여러 명의 하이커들이 추가 구조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여름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후 변화는 이러한 더위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작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로 남았다. UCLA의 기후 과학자인 다니엘 스웨인은 고온에 시달리던 내륙 지역의 기온이 더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환경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산불 위험 또한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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