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후 여성 4명 중 3명, 정신건강 문제 겪어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출산 전후 여성의 약 75%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Maternal Mental Health Week를 맞아 BabyCentre가 1,300명이 넘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많은 어머니들은 의료시스템 내 장벽, 경제적 걱정, 고립감, 수면 부족,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압박 등 다양한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적 어려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수면 부족을 경험했으며, 45%는 재정적 문제를, 41%는 외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47%는 정체성과 독립성을 잃었다고 느꼈고, 42%는 정서적 폭발이나 분노를 경험, 39%는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 복귀와 육아 병행에 대한 두려움도 어머니들의 39%에게 영향을 미쳤다.
도움 요청 망설이는 여성들
더 심각한 문제는 여성 10명 중 6명이 판단받을 것을 두려워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중 절반 가까이는 자신의 문제가 도움을 받을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BabyCentre는 이와 같은 정서적 도전들이 종종 인정받지 못해 어머니들이 고립감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의료 시스템의 미흡한 지원
응답자 중 5명 중 1명만이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의료 시스템으로부터 충분히 지원받고 있다고 느꼈으며, NHS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 중에서도 만족도는 2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어머니들이 정신건강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양면적인 역할
흥미롭게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는 소셜 미디어가 유용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답했으나, 37%는 이상화된 모성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는 소셜 미디어가 지원과 압박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 문화적 인식 변화 강조
등록 심리 치료사 Dr. Angharad Rudkin은 모성 정신건강에 대한 문화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서적 안녕을 우선시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약점이 아니라 강인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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