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책 축제 혼란의 현장 증언

기대를 저버린 책 축제, 뜨거운 비판 속 논란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된 'A Million Lives Book Festival'이 작가들과 참석자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 컨벤션으로 홍보된 이 이벤트는 유명한 '파이어 페스티벌(Fyre Fest)'과 비견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험으로 끝났다.


화려함 대신 휑한 창고 같은 분위기

참가자들은 화려한 축제를 기대하며 행사장을 찾았지만, 그들이 맞닥뜨린 것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채워진 창고 같은 환경이었다. 행사장에는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거의 없었고, 배지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도 제공되지 않았다. 장식은 테이블 위에 놓인 몇 개의 핑크 꽃잎이 전부였으며, 기대했던 DJ 대신 작은 스피커만이 음악을 틀고 있었다. 또한, 홍보된 "콘텐츠 제작실" 역시 텅 비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참석자의 감소와 작가들의 재정적 피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인원만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많은 작가들은 판매하지 못한 책들과 경제적 손실을 걱정해야 했다. 특히, 행사를 준비하며 항공료, 이벤트 등록비, 책 운송비 등 큰 비용을 들인 작가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었다.


주최자의 사과와 보상 논란

행사 주최자인 그레이스 윌로우스는 틱톡 영상을 통해 "준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환불을 약속했다. 하지만 많은 참석자들은 환불만으로는 여행 경비와 참여 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일부 작가들은 경제적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대중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독립 작가들에게 남긴 뼈아픈 교훈

이번 사건은 부실한 이벤트 기획의 사례로 기억되며, 독립 작가들에게는 큰 재정적 부담과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는 행사를 기획할 때 철저한 준비와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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