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늘 조기 선거로 정치적 운명 결정
캐나다는 오늘 중요한 조기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마크 카니 총리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며, 캐나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투표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캐나다 병합과 관련된 논란의 발언을 해 캐나다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런 상황은 자유당(Liberal Party)의 지지율 반등에 기여하면서 선거 판도를 새롭게 구성했다.
여론조사: 자유당 강세, 보수당 근소한 차이
선거 당일 기준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은 43%의 지지율로 39%의 지지를 얻고 있는 보수당(Conservatives)을 앞서 있다. 전문가들은 자유당이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올해 3월 23일에 공식 발표되었으며, 이는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의 사퇴 후 마크 카니가 자유당 대표이자 총리로 취임하면서 이루어진 결과다. 투표는 캐나다의 각 시간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투표는 동부 기준으로 밤 10시에 종료된다.
자유당과 보수당 외 주요 정당의 현황
캐나다의 연방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각 선거구에서 정당의 후보를 선출하게 되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연방 의회 의원(Member of Parliament, MP)이 된다. 현재의 의석 분포는 자유당이 153석으로 가장 많고, 보수당이 120석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블록 퀘벡당(Bloc Québécois)이 33석, 신민주당(NDP)이 25석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무역 이슈가 선거에 큰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일으킨 경제적 갈등과 독단적 발언은 캐나다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고,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미국산 제품 보이콧에 나섰다. 카니 총리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 캐나다의 독립성을 엄격하게 방어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3월 조사에서는 미국과의 관계 및 관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카니가 보수당의 대표 피에르 폴리브(Pierre Polievre)보다 더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 집계, 승리 발표는 늦어질 가능성
투표 종료 후 개표는 바로 시작되며, 밤 9시 30분 이후 초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공영방송(CBC)은 선거 관리 기관인 Elections Canad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자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예측되기 때문에 다수당 또는 소수당 정부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예상 의석 분포
연초에는 보수당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졌으나, 자유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현재 CBC의 의석 분포 예상에 따르면, 자유당은 161에서 204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보수당은 111에서 146석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블록 퀘벡당과 신민주당의 의석 수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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