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 89세로 별세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별명 '페페')가 8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직을 역임하며 우루과이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혁명가 출신, 정치계로의 여정
무히카의 정치 여정은 1960년대 혼란의 시기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혁명적 정부 수립을 목표로 하는 좌파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Tupamaros)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활동 중 체포되어 15년에 가까운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특히, 1973년부터 1985년까지 군사 독재 하에서 그는 고문과 독방생활을 견뎌야 했다.
단순한 삶과 진보적인 정책
감옥에서 출소한 후, 그는 일반 정치로 전환하여 1995년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고, 축산·농업·수산부 장관을 거쳐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우루과이는 마리화나 합법화, 동성혼 및 낙태권 확대 등 진보적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소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낡은 폭스바겐 비틀을 타고 출퇴근하며 작은 집에서 거주하는 모습은 단순함과 진정성을 상징했다.
높은 지지율과 지속적인 영향력
대통령 재임 중 범죄 증가와 재정 문제와 같은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그는 60%의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진보적인 관점에서 정책에 영향을 미쳤고, 사회 정의와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으로 그의 공헌은 우루과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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