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정전, 최대 일주일 지속

이베리아반도 대규모 정전으로 항공편 500편 취소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정전 사태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란을 겪고 있다. 약 5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마드리드 주요 기차역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정전은 약 12시 30분 경(현지시간) 발생했으며 두 나라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정전으로 인해 수천만 명의 일상이 마비되고, 도로와 대중교통은 물론, 물 공급과 인터넷, 휴대전화 네트워크 등 주요 인프라가 중단되었다.

스페인 총리 "재발 방지와 책임 추궁하겠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어제와 같은 일은 절대로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민간 운영업체의 책임을 추궁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포르투갈 정부는 정전 원인 규명을 위해 EU 독립 감사 요청을 발표하며 투명한 조사 의지를 표명했다.

전력 시스템 문제로 인한 정전 확대

포르투갈 전력망 운영사 REN은 스페인 시스템에서 시작된 "전압의 대규모 요동"이 정전의 원인이며, 이는 포르투갈로 확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고등법원을 통해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조사 중이지만,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등 도시에서 긴급 구조 작전 시행

이번 정전 사태는 바르셀로나에서도 심각한 여파를 미쳤다. 현지 긴급 구조대는 약 3만5000명의 기차 승객을 구조했으며, 현금인출기와 주유소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그린란드의 일부 통신 서비스도 위성 연결 차질로 영향을 받았다. 현재 시스템은 모두 복구된 상태다.

스페인 정유 공장 등 주요 인프라 재가동

정전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었던 스페인 내 정유 공장들은 현재 정상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

Views: 0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