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부흥, 관세로 가능할까?
잃어버린 제조업 일자리를 회복하려는 노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일자리의 회복을 목표로 관세 정책을 강조하며 "공장 일자리가 나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 제조업은 전성기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1979년 제조업 일자리는 약 1,960만 개로 정점을 찍었으나, 현재는 약 1,270만 개로 감소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0%가 더 많은 국민이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공장 일자리에 대한 문화적인 향수
미국인들이 제조업 일자리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이러한 직업이 전통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세대를 걸쳐 유지되던 고용 형태였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조합 덕분에 과거 공장 일자리에는 안정적인 임금과 고용 혜택이 따랐다. 하지만 현재 제조업 일자리 임금은 전체 직업군 중 하위권에 속하며, 노동조합의 감소로 임금 하락이 가속화됐다.
현대 제조업과 달라진 현실
많은 이들은 공장에서의 물리적 작업과 "이메일 기반 직업"이라 불리는 현대적 사무직 사이에서 제조업을 그리워하며, 과거 전통적 가족 가치를 지지하는 일자리로 간주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제조업 환경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현재 제조업에는 약 40만 개의 일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지만, 공장 운영자들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자동화에 의존하는 제조업체가 증가하면서 과거와 같은 고용 확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관세 정책의 실효성과 향후 과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무역 정책 변경만으로 제조업 일자리를 되돌릴 수 없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민 정책을 통한 노동력 감소 문제 역시 제조업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세 외에도 제조업 일자리 회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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