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도시 나무 훼손 사건 발생
한 남성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12그루의 시립 나무를 전기톱으로 벤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사건은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약 5일 간 발생했으며, 보안 카메라에 그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문제의 남성, 사무엘 패트릭 그로프트는 중범죄 수준의 기물 파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무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비용만 최소 34만 7천 달러로 예상되며, 추가 발견된 나무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민들 분노, 시 당국 대응 나서다
이번 사건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주민 미디어 무사비는 나무가 베어진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다수의 시민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함께 나무를 다시 심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렌 배스 시장은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전도된 나무를 조속히 복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심 환경 및 사회 변화 속 피해
로스앤젤레스 도심은 COVID-19 팬데믹 이후 무질서가 심화되며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해 왔습니다. 홈리스 문제와 약물 남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이번 훼손 사건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다운타운 주민 단체의 공동 설립자인 레슬리 라이딩스는 "도심 공공장소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이런 행동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사건이 지역 재건에 장애를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무 손실의 상징적 의미 및 복구 과제
훼손된 나무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받습니다. 시의회 의원 Ysabel Jurado는 나무를 "생명 인프라"라고 표현하며, 녹지 부족은 인종적·경제적 불균형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시내 나무 덮개 면적의 20%가 특정 4개 동네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연방 주택 정책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무 복구 문제에 대해 TreePeople의 브라이언 베자르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더 크고 성숙한 나무가 필요하다"며, 주로 제거된 '피쿠스 나무'는 강인하지만 캘리포니아 원산지가 아니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래 녹지 관리 방안 고려해야
Streets LA 공공사업부는 나무 복구 일정이나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시 나무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된 사건으로, 지역사회와 당국의 협력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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