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일부 지역 여성 수명 100년째 제자리

생활 기대수명, 지역별 불평등 드러나

미국에서 출생 연도별 여성과 남성의 삶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예일대 연구 결과, 지역과 성별 간 큰 격차가 확인되었다. 1900년부터 2000년까지 태어난 7700만 명의 여성과 1억 200만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에 따르면 남녀 모두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했으나, 지역별 개선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여성 기대수명, 남성보다 적은 개선폭

1900년에서 2000년 사이 미국 전체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73.8세에서 84.1세로 증가했으며, 남성의 경우 62.8세에서 80.3세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몇몇 남부 주에서는 여성의 기대수명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00년에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여성의 기대수명은 75.3세로, 1900년에 비해 고작 1년 증가에 그쳤다. 반면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여성의 기대수명은 93세로, 1900년 이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에도 남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명이 관찰되었으나, 여성보다 개선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미시시피에서 태어난 남성의 기대수명은 71.8세로, 1900년의 62.3세에서 뚜렷한 증가를 기록했다.

도시와 농촌의 격차, 정책의 영향

도시 지역은 농촌 지역보다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뛰어나 평균 기대수명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중보건 정책 및 사회경제적 요인을 다루는 주정부의 정책이 기대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드러났다.

남부 주 공중보건 문제 심각

전반적으로 미국 내 생활 기대수명이 전 세기 동안 향상되었으나, 남부 주에서는 공중보건 정책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우려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이들 지역의 건강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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