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덤 지역 펍, 나치 생일 기념으로 논란
지난 4월 23일 영국 맨체스터 인근 올덤에 소재한 '듀크 오브 에든버러' 펍에서 극우 단체인 영국무브먼트(British Movement)의 멤버들이 히틀러의 생일을 기념하는 모임을 열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케이크와 깃발을 준비하는 등 히틀러의 136번째 생일을 상징적으로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깃발과 케이크, CCTV에 포착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깃발을 펼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으나 이를 곧바로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상에 공유된 사진에서는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깃발과 케이크가 등장했다. 이 행사는 펍 운영진에게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으며, 극우 단체는 정체를 숨긴 채 모임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진행 중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GMP)은 사건을 "매우 민감하고 심각하게" 다루며, 인종적 증오를 조장하는 행위와 관련된 공공질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통해 극우 사상의 위협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과 운영진의 강력한 반발
지역 의원인 짐 맥마흔(Jim McMahon)은 이번 사건을 "나치즘에 맞서 싸운 지역 주민들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증오와 분열 행위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펍 운영사인 크래프트 유니언 퍼브(Craft Union Pubs)는 성명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극우 단체가 정체를 속이고 직원들 몰래 행사를 가진 사실을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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